큰 마음 먹고 가족이 살 아파트를 매입
상태가 상당히 썩어 있었고 이를 핑계로 근 5년간 저점에 가까운 금액으로 매수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상당히 잘 샀다고 생각하고 싱글벙글하고 있었음.
13년 구축, 탑층이고 이편한의 탈을 쓴 LH이다.
턴키 업체를 통해 기본적이지만 소나타 한대 정도 나오는 인테리어를 끝내고(아주 ㅈㄹ 같았음....)
층간소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랫층 뛰는 소리가 위로 전해진다. 아주 크진 않지만 절간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실망스럽긴 하다. 하지만 말소리 안들리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 위로가 된다.
탑층인데 천장 단열이 얇아서 안방과 드레스룸 입구, 안방화장실 천장에 결로가 생긴다. ㅈ 같다.....
환기덕트를 각 2개씩 뚫었고 안방화장실은 점검구 열어서 써큘레이터랑 제습기 겁나 돌렸다. 특유의 쿰쿰내가 아주 많이 줄어들었다. 환기를 잘하자.
화장실, 베란다, 주방에서 냄새가 난다.
봉수(물이 차있는 상태)트랩이 기존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실리콘형 스트랩으로 바꾸니 하수구 냄새는 크게 올라오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에 공기가 위로 많이 올라오는지 뭔가 암모니아 스러운 냄새가 난다. 아마 변기 밑에도 트랩을 설치해야 할 거 같다.
베란다에서도 우수관이나 하수구 통해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다. ㅈ 같다.
주방에서는 상부장하단 벽면쪽 틈으로 냄새가 내려온다. 이건 하수구냄새랑 결이 다르다. 아마 공동배관틈으로 냄새가 들어오는 거 같다. ㅈㄹ 났다... 이것도 최대한 틈 사이사이를 막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이 근방에서 냄새가 조금 난다 ^^
층간소음 피하려고 샀는데 층소는 제대로 못피했고 냄새라는 새로운 적을 만났다. 고쳐지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ㅠㅠ